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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gramming

[AWS] AWS Certified Developer – Associate 합격 후기 (DVA-C02)

 

작년 10월쯤인가 시작해서 한 두달정도 친구들이랑 AWS practice 를 공부했었다. 당시 돌아가면서 발표를 해보자라는 개념으로 진행을 해봤었는데, practice 라서 그런가 영 내용이 뭔가 싶었던 것이 많았다. 그리고 잊고 있다가 올해 떨어져도 무료 재시험 기회를 준다는 내용에 혹해서 도전하게 된다.

 

### 준비기간

대략적인 준비기간은 총합 3달이다.

  • AWS practice 스터디 약 2달 (작년 10월~12월)
  • 야간에 잠깐 30-40분씩 AWS 인강 학습 (Udemy, DVA-C01)
  • 시험 전날 DVA-C01 하고 DVA-C02 가 다르다는 것을 인지하고 대체 무슨 문제가 나오는지 확인하게 된다. (ㅋㅋㅋㅋ)

 

practice 를 스터디 하면서 실제 실무에서 써봤던 ec2 나 ALB 등을 이야기 나누었다. 사실 스터디라고 해도 다들 바쁘고 3명뿐이라 엄청 빡빡하게 진행하지는 않았다. 그냥 AWS 공식 홈페이지에서 다루는 내용중 영상으로 된것만 가지고 같이 30분 내외의 발표자료를 만들어 서로 토의해보는 형태로 진행을 했다.

대략 3 챕터를 넘어갈 무렵, 뭔가 잘못되었음을 직감하였으나 어쨋든 하기로 한거 다 하긴 했다. 다들 이걸 왜 하냐는 이야기가 나올정도로 practice 는 정말 간단하다. 많은 기술이나 솔루션(서비스)을 인지할 필요조차 없다. 그냥 어떤 것도 AWS 에서 할 수 있더라~ 정도면 된다.

 

사실 practice 를 따자고 작년에 스터디 하면서 이야기는 했었는데 스터디 하면서 그 수준이 상당히 낮은것 같아 의욕이 떨어졌었다. 때문에 잊어버렸다. 깔끔하게 머릿속에서 사라졌었다. 생각없이 2달쯤 일에 치여 흐르는대로 가다 보니 아무 생각이 없었다.

시험을 떠올리게 된 계기는 놀랍게도 일 때문이었다.

2월부터 들어가기로된 프로젝트 요구사항이 상당히 까다로웠다. 지금까지 API 만 만들던 작업과는 달리, AWS 코드 커밋과 코드 빌드로 자동화 하고, TDD 를 반영해달라. 또한 내부 게이트 웨이는 별도로 만들고 RDS 로 온프레미스 디비의 마이그레이션 작업을 포함해 달라. 내부 게이트 웨이는 2개 이상이어야 하며, 1개는 반드시 해외 본사 API와 통신을 하되, 해외 본사에서 주기적으로 API 키를 갱신해야 하므로 이 정책을 고려해서 아키텍처 및 시스템을 구성해달라. 뭐 이딴 식인데 메일로 온 내용보면 A4 2장이 조금 넘는 분량이었다.

일 때문에 잊었다가 일 때문에 다시 찾게 된 것이다.

 

하지만 practice 수준으로는 최소 요구조건을 충족할 수 없을 것 같았다. 따라서 AWS 홈페이지 자격증 시험 신청쪽을 보게 되었고 때마침 재시험 기회를 무료로 준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어 바로 신청부터 했다. 이게 왜 재시험 기회를 주는 것인지, 내가 대체 뭘 신청한 것인지 생각하지 않고 그냥 내가 개발자니까 developer 해야징 하고 신청한 무식한 행동이었다. 그러나 결과는 만족한다. 그런 우발적 모험은 더 괜찮은 방향으로 나를 인도했다고 본다.

 

시험을 한달쯤 뒤로 신청해두고 시도했다. 그 이유는 역시나 너무 간단했는데

 

  • 2월부터 들어갈 프로젝트를 우선 코드수준에서 작업하면 반영할 시기가 한달쯤 뒤인 3월 말쯤이었던 것
  • AWS 무료 재시험 기회가 올해 2월부터 4월까지였던 것
    • 대충 시험에 아깝게 떨어지더라도 못해도 2-3주의 공부를 더 해서 재시험을 봐야한다고 생각했다.
    • 물론 시험에 개같이 패배할 경우에는 그냥 포기하고 아깝지만 practice 로 보려했다.
  • 인강 스텝을 살펴보니 시작/종료(인사말/홍보/정리글/문제) 제외하면 섹션이 딱 28갠가 그랬다. 4주면 된다고 생각했다.

 

대충 이렇게 3가지가 3월에 시험을 보게된 동기다.

 

Udemy 강의는 구글에 치면 제일 먼저 나오는 티스토리 블로그를 기준으로 찾아 결제하고 신세를 졌다.

https://www.udemy.com/course/best-aws-certified-developer-associ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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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한 내용과 디테일한 설명이 좋다. 문제는 DVA-C01 기준이라 DVA-C02 기준으로는 더 챙길 필요가 있었거나 시험 합격을 위해서는 몰라도 괜찮았다고 하는 부분도 시험에 나온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냐하면 시험 출제에 포함되는 기술범위가 약간 달라졌기 때문이다. 그래도 완전 없는 부분이 추가된것이 아니라 영역이 줄어든 것으로 보면 되어서 상기 강좌 정도면 정말 문제의 98% 는 다 나오는 것으로 보면 될 것이다. 다만 다시 이야기하자면 DVA-C02 강좌가 있다면 그거를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시험에서 출제되는 내용은 시험 일정이나 시험 상세를 잘 보면 링크가 있다. 학교에서 시험범위 알려주면 시험 범위에서 공부하는 것이다. 시험 범위는 꼭 확인을 하도록 하자. 만일 강좌에서 시험 범위를 설명하는 섹션이 있다면 자신만의 노트에 필기를 해두거나 프린트를 하면 좋다. 만일 시청중인 강좌에서 시험범위가 아무리 찾아도 없다면 AWS 문서에서 해당 부분을 찾아서 읽어보도록 하자. 완벽하게는 몰라도 대충은 뭔지 알아야 다중 선택 문제를 맞출 수 있다.

 

덤프는 솔직히 안풀어봤다. 강좌의 연습문제(65 문항), 각 강좌 섹션별 연습문제, AWS 스킬빌더에서 DVA-C02 샘플 문제(20문항) 풀어보아도 충분히 합격할 수 있는 것 같다.

 

### 시험 신청 준비사항

 

일단 무조건 할인 쿠폰이나 바우처, 이벤트가 진행중인지 찾는다. 대게 아무것도 없으면 입력할 것이 없다. 그러나 운 좋게 재시험 무료를 받는 경우 바우처에 등록을 한다. 또는 일전에 최초 AWS 관련 자격증을 취득해서 할인 쿠폰이 존재한다면 이를 등록에 사용한다. 혹시 다음주에 할인 이벤트가 진행중이라면 다음주에 신청을 한다.

시험은 집에서도 볼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나는 Pearson VUE에서 신청할때 코드가 있냐는 질문을 보고 그냥 동네 시험장에서 보는 것으로 했다.

다들 회사 업무를 보거나 일을 하다가 와서 시험을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시험을 금방 볼 수 있다고 생각하고 반반차 쓰고 오거나 40분만에 시험 볼 수 있다며 커피 마시러 간다고 해놓고 풀려고 하는 것은 쪼금 위험할 수 있다.

시험장은 재택이 좋긴 하지만 가족의 방해가 문제가 될 여지가 일말이라도 존재한다면, 괜히 집에서 해서 서로 얼굴 붉히지 말고 가까운 시험장을 선택하도록 하자. 나의 작은 스트레스로 가정의 행복을 아주 조금 지킬 수가 있다.

시험 일정은 되도록 넉넉하게 잡자. 회사 일 마치고 집에와서 공부한다고 해도 이게 되는 날이 있고 안되는 날이 있다. 회식하면 못하고 야근하면 못하고 출장가도 못한다. 간혹 주말출근이라도 하게 되면 밀린거 해결도 안된다. 따라서 시험 일정은 개발일정 잡듯이 2배수나 3배수 또는 넉넉한 정도의 여유를 가지고 잡도록 하자.

시험에서 언어는 왠만하면 모국어나 자신있는 언어를 선택해도 된다. 시험에서 원문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자신이 모국어보다 영어에 자신이 있거나, 뼛속까지 영어권 나라 시민이다 하면 영어를 선택하면 된다.

시험시간은 그냥 추가하면 된다. 30분 추가 요청은 시험 신청시 같이 신청해야만 한다. 그냥 무조건 필요하다고 신청하면 된다. 그 후 실제 시험에서 빨리 끝나면 빨리 나가면 되는 것이니까 아무 상관이 없다.

 

### 시험 준비사항

 

시험장 준비사항은 다음과 같다.

  • 국가 발급 신분증
    • 민증, 운전면허증, 여권 등 국가 발급 1종
  • 대체 신분증 1종
    • 본인 이름이 포함된 카드 (신용/체크), 사진이나 이름이 포함된 본인 확인용 카드나 서류

 

나는 그냥 민증하고 카드 한장 공유 했다.

 

시험날 시험장에서는

  • 시험 시간보다 일찍 도착하도록 한다.
    • 대략 10분정도 일찍오도록 하면 좋다.
  • 사용할 장비를 체크한다.
    • 시스템이나 하드웨어를 확인한다기 보다는 시험을 진행할 마우스는 괜찮은지, 민감도는 어떤지 체크
    • 시험 점수를 반영하는데 사용될 인터넷 연결은 원활한지 체크를 해야한다.
  • 화장실은 미리 다녀오자.
    • 시험 도중 갈 수 있는 곳도 있다.
    • 하지만 같이 시험을 보는 사람에게도 집중을 빼앗는 행동이다.
    • 갔다 온다고 시간을 중단 시켜주지 않으니 그냥 그 자리에서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대략 10분정도 일찍오도록 하면 좋다. 사실 시험 자체가 좀 늦는다고 시험을 못 보는 것은 아닌 듯 싶다. 그러나 내가 잡은 약속을 스스로 지키면 좋다. 시험 직전에 해당 장소 관리자가 시험 프로그램을 세팅하거나 얼굴 촬영/보관함 등을 확인하고 제공한다. 시험에 늦으면 설명을 누락해줄 수 있으니 그냥 조금 일찍와서 듣는 편이 괜찮다.

나 같은 경우에는 사물함 열쇠 사용 방법이나 시험 장소중 특정 자리가 인터넷이 끊김 현상이 있어 다른 자리를 추천한다는 등,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이런 작은 설명들이 모이면 합격/불합격을 가르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시험은 30분 연장해서 대략 170분정도 되었던 것 같은데... 80분 정도 남았었다. 시험을 보는데 의외로 시간이 많이 걸린다. 단순한 개념 설명보다는 상황이 주어지고 상황에 맞는 서비스를 찾거나 상황에 가장 어울리는 판단을 요구하기도 한다.

 

시험 후 바로 합격/불합격은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떨어진 것이 아닌가 계속 고민했다. 그러나 오후 5시쯤 벳지가 도착했다는 메일이 왔다. (150 달러짜리 벳지)

어려운 시험이 아니니 개발하면서 서버 환경도 구축하시는 개발자분들은 한번쯤 이 자격증에 관심을 가져봤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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