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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gramming/용어정리

[철학] 트롤리 딜레마 - 선택에 따른 희생

이야기를 시작하기에 앞서 짧은 영상을 보고 가도록 하자.





트롤리 딜레마


하버드의 유명한 강의라고 하여 SNS 로 퍼졌던 내용이 있다.

[JUSTICE] 라는 명강의는 책이 아니라고 해도 동영상편도 있으니 한번쯤 꼭 듣기를 바란다.


강의의 내용중 가장 유명한 일화가 위에서 보여주는 영상과 많이 닮아 있다.

바로 '공리주의' 문제이다.


나 역시 이전까지는 당연히 소수가 희생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강의를 youtube를 통해 보고, 생각이 달라졌다.


아래는 친절하게 잘 정리된 영상이다.




공리주의는 일반적으로 다수가 누리는 행복량이 보다 소수가 누리는 행복량보다 크다는 전제에 있다.

공리주의에 따르면 1명과 5명을 선택해야 할때 별다른 고민없이 최소 희생으로 최대 행복을 지켜내는 것이 공적 이익이라 여긴다.


반면 조금만 생각해보면 공리주의가 정답이라고 할 수 없음을 알 수 있다.

1명이 아니라 2004 명이라고 하자. 동시에, 5명이 아니라 2005 명이라고 하자.

역시 공리주의에서는 2004명이 희생하는 것이 2005명을 희생하는 것보다 옳은 선택이라고 한다.

정말일까?

소수는 아무것도 모르는 중-고등학생 아이들이고, 다수는 탈옥한 죄수들이라고 하자.

역시 다수의 죄수들의 생명을 위해 아무런 죄없는 아이들이 죽어야 하는가?

마찬가지로, 소수는 이제 막 태어난 어린 아이들이고, 다수는 연세가 많은 어른들이라고 하자.

역시 다수의 어른들을 위해 이제 막 태어난 아이들을 모두 죽여야 마땅한가?

또,

비교적 덩치가 큰 사람을 밀어 열차를 멈춘다고 하자.

누군가를 살리기 위해 누군가를 죽여야한다.

가능한가?

생명이 아니라 권리라면?

누군가의 권리를 위해 다른 누군가의 권리를 반드시 희생해야한다면?


애초에 개인 한 사람의 행복량이 모두 같다고 장담할 수 있겠는가?


어쨌든 당신의 선택으로 희생된 사람들의 사랑했던 이들(유가족, 이웃, 친구 등)에게서는 비난과 욕을 얻게 될 것이다.

그러나 당신의 선택으로 이익을 본 사람들은, 또 그들의 사랑하는 이들에게서는 감사와 배려를 얻게 될 것이다.
또는 아무도 당신이 선택을 했는지 모를 수도 있다.
누구하나 당신을 원망하지 않고, 누구하나 당신에게 감사하지 않을 수도 있다.

첫 영상 Most 에서는
열차 안의 사람들 그 누구도 철도에 희생된 아이가 있는지 알지 못한다.

다만, 열차 밖의 아버지만이 자기자식을 희생시킨 뒤 오열하고 있을 뿐이다.

트롤리 딜레마는 희생이 수반되는 선택에 대해 철학적 고민을 하게 하는 실험이다.

어느쪽도 맞다고 단정지을 수 없다.

또한 어느쪽의 선택도 쉽게 비난할 자격이 없을 것이다.



이미 자율주행 자동차의 사고를 통해 많은 언론에서 [트롤리 딜레마] 를 다루었다.

앞으로 주어질 미래사회에서 인공지능은 이와같은 질문을 어떻게 풀어낼까? 지켜보도록 하자.



참고

  1. 광차문제 
  2. 공리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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